시사/정치 김순종닷컴 2018. 4. 8. 13:08
"지금 녹취하고 있는 거 아니죠?" 한국국제대 비리 의혹 취재 당시 반론을 듣기 위해 간 자리에서 들었던 말이다. 반론의 당사자 가운데 한 사람은 이 말을 하며 녹취에 대한 두려움을 피력했다. 사람들은 자신의 허물이 드러날 때 그것이 기록에 남을까 봐 걱정한다. 기자는 기록을 남기는 자이니 기자와의 대화에서 녹취를 염려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한데 최근 경남 진주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창희 진주시장의 막말 녹취파일이 연이어 공개되고 있는데 녹취장소가 진주시청 기자실이다. 녹취록에 따르면 이창희 시장은 권력 견제를 사명으로 하는 기자들이 가득 모인 기자실에서 두려움 하나 없이 막말을 해댔다. 그리고 그의 막말에 대다수 기자들은 침묵했다. 권력을 견제하고 기록을 남기는 기자들 앞에서 공..